영상관 설치 · 장학금 부인 · 동생 김근호씨가 전달

비록 육신은 떠났지만 학교사랑은 교정에 영원토록 남게 됐다.

서천 비인중 24회 졸업생인 고 김준호씨의 부인과 동생인 대진수산 김근호 사장은 지난 27일 학교를 방문, 5000만원을 영상관 설치 및 장학금으로 기탁했다.

김씨는 대진수산을 운영하는 등 자수성가한 사업가였으나 2003년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났고, 평소 모교와 후배사랑이 남달랐다.

비인중은 올 학교도서관 활성화사업 학교로 선정돼 5000만원을 교육청으로부터 지원받아 도서관 리모델링에 착수했으나 멀티미디어 및 영상매체 시설을 완비한 영상관 시설은 재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러한 사정이 동문들에게 알려졌고, 동문들이 모교 지원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던 중 김씨 유족으로부터 학교발전기금을 기탁하겠다는 의사를 전달받았다.

비인중은 고인의 유지를 받아 도서관에 기념 영상관을 설치하고, 나머지는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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