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중앙장로교회 연탄은행 마련 … 저소득층·독거 노인에 무상 제공

"추운 겨울, 연탄으로 따뜻한 사랑 나눠요."

경기침체 등으로 연탄이 서민들의 난방연료로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공주의 한 교회가 가정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무료로 연탄을 제공하는 '연탄은행'을 마련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공주중앙장로교회로 원주밥상공동체와 공주시의 후원을 받아 내달 1일 연탄은행의 문을 연다.

연탄은행은 교회가 장소를 제공하고 운영 등을 맡고, 공주시가 연탄 보관 건물을 지원하며 원주밥상공동체는 3만장의 연탄을 후원했다.

공주지역에는 현재 274가구가 연탄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들 가정 대부분은 저소득층으로 생활고 등으로 연탄조차 제때 구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게 교회 관계자의 설명이다.

'지역봉사에 힘쓰는 교회'라는 표어를 내걸고 평소에도 소외된 이웃을 위해 연 2억에 가까운 예산을 지출하는 이 교회는 이런 사정에 따라 오래 전부터 연탄은행을 설립키로 했고, 이번에 결실을 맺은 것이다.

연탄은 영세가정과 홀로 사는 노인들에게 하루 5장씩 제공되며, 언제든 가져갈 수 있도록 문을 24시간 개방한다.

또 몸이 불편하거나 장애인 가정에는 자원봉사자 등을 통해 월 1회 100장씩 배달해 준다.

전갑재 담임목사는 "사회의 빛과 소금인 교회가 소외된 이웃을 돌보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봉사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자원봉사 및 후원 문의 041-854-2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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