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한 사립 고등학교에서 교사가 학생의 성적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경찰 조사결과 사실로 드러났다.

10일 대전유성경찰서는 학생의 성적을 조작한 혐의(업무방해)로 대전의 모 사립고등학교 교사 박모(53) 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09년 1학기 기말고사 종료 이후 당시 3학년 학생이던 황모(19) 군의 국어 성적을 평가 항목의 가중치를 바꾸는 수법으로 2등급에서 1등급으로 올려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황 군의 성적 조작 때문에 등급이 떨어진 학생과 학부모들의 항의를 받자 성적을 원래대로 되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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