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령 옛길 13㎞ 차량 통제·설악산과 오대산 등산로 일부 폐쇄

28일 대관령의 아침 기온이 영하 7.6도까지 떨어지는 등 강원도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며 연이틀 강추위가 이어졌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까지 아침 최저기온이 대관령 영하 7.6도를 비롯해 평창 영하 6도, 철원 영하 5.7도, 태백 영하 5.4도, 춘천 영하 4도, 원주 영하 1.7도를 기록했다.

산간고지도 기온이 뚝 떨어져 설악산 영하 14.2도, 향로봉 13도, 화천 광덕산 영하 10.9도 등의 수은주를 보였다.

현재는 일부 산간지역에만 약한 눈발이 날리고 있다.

강추위에 주말 도심 산책로는 아침 운동을 하는 시민의 발걸음이 끊겨 한산했다.

기상청은 내일(29일)부터 모레(30일)까지 산간 2∼7㎝, 내륙 1∼3㎝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또 눈이 쌓인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인제 북면 용대삼거리 미시령 옛길 13㎞ 구간은 닷새째 차량 운행이 통제되고 있다.

경찰은 인근 미시령 관통도로로 차량을 우회시키고 있다.

폭설이 내린 설악산과 오대산의 일부 등산로는 통제되고 있다.

너울성 파도로 어선 전복, 도로 유실 등의 피해가 잇따른 동해안 지역에는 동해 중부 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있어 안전사고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내린 눈이 얼어붙는 등 낮 기온이 평년보다 낮아 건강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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