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9월 17% · 지난달엔 -1.7% 역전

"잘나가던 대전·충남지역 수출전선에 빨간불이 켜지나?"

10월 중 대전·충남지역의 전년 대비 수출실적이 3개월째 성장 폭을 줄이며 주춤거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대전지역 업체들의 수출실적은 지난달 들어 마이너스 성장세로 돌아서는 등 이미 빨간불이 켜진 상태이다.

24일 대전세관 및 지역 수출업체에 따르면 10월 수출액은 27억 3600만 달러(대전 1억 5100만 달러·충남 25억 85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3억 1900만 달러에 비해 18% 증가했다.

그러나 이 같은 수출 신장률은 전년 동월 대비 37.3% 증가했던 8월 이후 9월에는 24.3% 성장하는 데 그쳤고, 10월 역시 줄어들면서 3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신장 폭이 좁혀져 왔다.

지역별로는 지난 8월 전년 동월 대비 71%의 큰 신장률을 기록했던 대전은 9월 16.9%로 줄어든 데 이어 10월엔 마이너스 성장(-1.7%)으로 역전, 비상이 걸린 상태다.

충남지역 역시 8월 전년 동월 대비 35.8%를 기록했던 신장률이 9월엔 24.8%로 줄었고, 10월 역시 19.4%로 하락세이다.

한편 10월 중 대전·충남지역 수출은 의류·플라스틱 제품 등 경공업제품과 기계류·정밀기기, 화공품 등 중화학공업제품, 반도체 등이 호조를 보여 플러스 성장을 이어갔다.지역별로는 동남아 지역으로의 수출이 7억 6400만 달러로 이 기간 전체 수출액의 27.9%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고, 이어 미국과 중국 등지가 주요 수출국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수입은 원유·광물·철강재 등 원자재류와 기계류·반도체 장비 등 자본재의 수입 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9.9% 증가한 16억 3100만 달러(대전 1억 5900만 달러·충남 14억 7200만 달러)를 기록, 11억 500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하며 8월(11억 2900만 달러)과 9월(10억 6200만 달러)에 이은 3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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