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공사화 … 인력충원 등 단체교섭 난항

내년 공사화를 앞두고 있는 철도청과 철도노조간의 특별단체교섭이 난항을 겪으면서 전국철도노동조합은 다음달 3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키로 결의했다고 23일 밝혔다.

노조측은 "근무체계 변경(24시간 맞교대→3조 2교대)을 위한 6500여명의 인력 충원 등을 비롯한 핵심요구 사항은 이미 2002년 2월 노사합의를 통해 합의된 것인데도 정부가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파업강행 방침을 밝혔다.

철도노조측은 "철도공사 출범이 불과 한 달여 밖에 남지 않았는데도 철도청은 단체협상안도 제대로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며 "비정규직 양산 반대와 구조조정 저지, 철도 공공성 확보, 현장인력 충원 등의 주요 핵심 요구사항 관철을 위해 총파업에 돌입키로 결의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철도청은 "철도노조가 파업에 들어갈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처할 것"이라며 "하지만 내년 철도공사의 성공적 출범을 위해선 노사합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 아래 노사간 입장 차이를 좁이기 위한 노력은 계속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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