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7억 들여 디지털·게임·시네마 등 4개 구역 특성화

대전 엑스포과학공원에 들어설 첨단문화산업단지의 청사진이 그려졌다.

충남대와 ㈜정원건축, ㈜시공테크는 22일 첨단문화산업단지 조성 기본계획 용역보고회에 앞서 디지털·미디어 구역, 게임 구역, 시네마 구역, 관리지원구역 등 4개구역으로 세분화한 기본계획안을 발표했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첨단문화산업단지는 영상멀티미디어단지-국제전시 구역-거점대학(KAIST, 충남대)을 잇는 축을 중심으로 조성되고 문예공원과 엑스포과학공원, 대덕연구단지, 산업단지, 방송국 등 주변 연계시설의 지원하는 축도 함께 구성된다.

시는 이를 위해 올해 말부터 2010년까지 사업비 947억원을 들여 첨단문화산업단지를 3단계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1단계로 올해부터 2004년까지 엑스포과학공원내 정보통신관과 초고속정보통신 체험관, 정부관, 자동차관 등을 리모델링해 디지털 콤플렉스와 디지털 워크스테이션, 벤처영상특화센터, 특수효과관, 영화박물관을 조성키로 했다.

2단계는 2005년부터 2006년까지 현재의 우주탐험관 등을 리모델링하거나 신축해 가상현실관과 관리동, 문화산업지원센터를 세우기로 했다.

3단계는 2007년부터 2010년으로 대전관과 페루관을 철거한 후 만화영상·캐릭터관과 촬영·다목적관으로 각각 신축하고 협동화단지와 미디어센터, 미디어 아트관도 마련할 계획이다.

새로 조성될 첨단문화산업단지는 특성화에 따라 ▲디지털·미디어 구역 ▲시네마 구역 ▲VR·게임 구역 ▲관리지원 등 4개 구역으로 나눠 관리된다.
시는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재원으로 디지털 콤플렉스에 150억원과 특수효과관 110억원 등 모두 974억원(국고 465억, 지자체 277억, 민간 232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운영은 대전첨단산업진흥재단에서 통합 운영하기로 했다.

시는 이달 중 기본계획을 확정한 뒤 단지 지정고시 및 실시설계를 거쳐 올 12월 중 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산업단지는 영상멀티미디어단지와 테마파트를 중심으로 대학, 연구단지, 관광지, 과학문화공원 등 지역 기반시설을 연계하는 복합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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