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비싼 지역은 '경남 양산'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산후조리원 일반실 이용 요금은 2주간 1천500만원으로 가장 싼 산후조리원 요금(55만원)의 27.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보건복지부가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 강남의 A 산후조리원이 1천500만원의 요금을 받아 국내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이 산후조리원의 특실 요금은 2천만원에 달했다. 서울의 B 산후조리원, 경남 양산의 C 산후조리원이 7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경남 양산의 D 산후조리원이 650만원, 서울의 E·F 산후조리원은 610만원을 이용 요금으로 받았다.

이는 민간 산후조리원 일반실 전국 평균 요금(211만원)의 3배를 넘는 금액이다. 전국에서 가장 요금이 싼 산후조리원은 전북 김제의 G 산후조리원으로 이용 요금이 55만원이었다. 

H(창원) 산후조리원, I(전주) 산후조리원, J(전주) 산후조리원은 60만원, K(전주) 산후조리원이 65만원, L(정읍) 산후조리원이 79만원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요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경남 양산(675만원)지역의 평균 요금이 가장 비쌌다. 평균 요금이 가장 저렴한 지역은 전북 김제(55만원)였다. 전북 정읍(70만원), 경남 통영(82만5천원)의 산후조리원 요금도 저렴한 편이었다.

서울지역의 평균 요금은 293만원으로 조사됐다. 전국 3개 지역에서 운영 중인 공공산후조리원의의 평균 이용 요금은 175만원으로 민간 산후조리원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인순 의원은 "산후조리원 이용 요금이 천차만별인데 소비자인 산모가 산후조리원 요금을 알아보려면 직접 산후조리원에 전화를 해야 한다"며 "선택권을 높이도록 산후조리원 이용요금, 감염병 발병 현황, 시설 현황 등에 대한 정보를 공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junm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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