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 은행 주차공간 적어 고객 큰 불편 … 시설 확충 시급

금융기관의 주차장이 비좁거나 아예 없어 은행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현재 논산시내에는 10여개소의 금융기관들이 시내 번화가에 위치, 영업을 하고 있지만 이들 은행 대부분은 설치한 주차공간이 고작 10여면 안팎에 불과하거나 주차장이 아예 설치되지 않은 곳도 상당수에 이르고 있다.

특히 주차장이 있어도 직원차량이 종일 주차하는 경우가 많고 주차장의 면수가 적어 고객들은 주차를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고객들은 은행 주변 도로변에 불법주차하다 법규 위반으로 적발되기 일쑤다. 또 은행 고객들의 불법주차로 교통체증이 곳곳에서 유발되고 있고 주차공간을 찾아 은행 주변을 맴돌다가 간선 도로변에 주차하거나 골목길에 불법주차하다가 접촉사고를 일으키는 등 크고 작은 사고도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건설업자 김모(45)씨는 "하나은행 네거리 국민은행을 이용하기 위해 이 은행 지하주차장에 들어갔으나 너무 비좁아 주차시킬 수 없어서 다시 후진해 나오다 지나는 차량과 접촉사고를 냈다"며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은행 주차장 확충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또 주차장 시설을 전혀 갖추지 않은 터미널 맞은편의 중소기업 은행과 거래하고 있다는 강모(42)씨도 "주차시킬 장소가 없어 은행 앞 도로변에 불법주차하다 단속을 당한 일이 있다"며 "금융점포들은 영업이익에만 치중하지 말고 충분한 주차공간을 설치, 고객편의를 도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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