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군 67세 이재철씨 화제 … 대전大 서예학과 수시 합격

▲ 대전대 서예학과에 합격한 이재철씨.
67세의 나이에 대전대학교 서예학과 수시모집에 합격한 만학도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 이재철(연기군 조치원읍 죽림리)씨는 대입 검정고시 합격 후 3개월 만에 대학에 당당히 합격, 주위의 부러움과 놀라움을 사고 있다.

가난으로 공부를 못한 것이 한이 됐던 이씨는 조치원읍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며 성실히 가정을 꾸려왔다.

취미생활로 서예를 시작한 이씨는 체계적인 공부를 위해 대학 진학을 결심하고 정진을 거듭했다.

초등교육 조차 제대로 받지 못한 이씨는 주경야독, '등불야학'의 도움을 받아 중·고교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이씨는 "나이 60부터 시작한 공부이기에 많은 어려움도 있었고 부인 병수발로 3∼4년간은 심신이 지쳤지만 배움의 길을 가면 갈수록 공부에 대한 갈증이 더해 포기할 수 없었다"며 "대학에서 체계적으로 서예를 배워 후학들을 가르치는데 여생을 바치고 싶다"고 밝혔다.

이씨는 연기군 노인복지회관(조치원읍 명리)에서 서예회원들과 함께 화선지에 큰 획을 그으며 차분히 대학생활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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