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봉사대상 본상 충남도 박남신씨

▲ 박남신氏 /사진=김대환 기자
"복지업무는 노력한 만큼 어려운 이웃들에게 보람과 기쁨을 줍니다."

24년간 민원·복지업무로 충남도민들을 위해 밤잠을 설쳐온 충남도 복지정책과 박남신(44)씨가 지난 8일 행정자치부가 주관하는 제8회 민원봉사대상에서 본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박씨는 지난 80년 보령시 미산면사무소에서 공직에 첫 발을 들여놓았다.

그후 현재까지 민원·복지업무로 현장을 돌아다니며 부모를 잃은 아이, 갈 곳 없는 노숙자들, 돈이 없어 치료를 받지 못하는 노인들을 가족처럼 생각하며 이들을 위해 애써 오고 있다.

박씨는 충남도가 사랑의 인술사업으로 미국 슈라이너 병원을 통해 58명의 장애아동을 치료해 주고 전국 최초로 난치병 치료 후원 기금 설치 및 운영조례를 제정하는 데 앞장섰다.

저소득층 민원인 지원을 위한 복지기반 마련을 위해 역시 전국 최초로 장애인 심부름센터를 설칟운영하는 등 어려운 이웃을 보듬어 주는데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박씨는 보람 있었던 일에 대해 "얼굴에 화상을 입어 항상 머리를 내려 가리고 다녔던 여학생이 미국에서 무사히 수술을 받고 머리를 뒤로 묶은 채 당당히 외출하는 모습을 보았을 때 가슴이 뭉클했다"고 회상했다.

지난 93년 충남도가 민원 1회 방문 처리제 시행으로 우수기관에 선정됐을 때 일등공신이었던 박씨의 일화는 지금도 도청 직원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박씨는 "가능하다면 민원·복지 업무를 지속적으로 도맡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또 그것을 통해 보람을 느끼고 싶다"며 작고도 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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