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봉사대상 본상 충남도 박남신씨
24년간 민원·복지업무로 충남도민들을 위해 밤잠을 설쳐온 충남도 복지정책과 박남신(44)씨가 지난 8일 행정자치부가 주관하는 제8회 민원봉사대상에서 본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박씨는 지난 80년 보령시 미산면사무소에서 공직에 첫 발을 들여놓았다.
그후 현재까지 민원·복지업무로 현장을 돌아다니며 부모를 잃은 아이, 갈 곳 없는 노숙자들, 돈이 없어 치료를 받지 못하는 노인들을 가족처럼 생각하며 이들을 위해 애써 오고 있다.
박씨는 충남도가 사랑의 인술사업으로 미국 슈라이너 병원을 통해 58명의 장애아동을 치료해 주고 전국 최초로 난치병 치료 후원 기금 설치 및 운영조례를 제정하는 데 앞장섰다.
저소득층 민원인 지원을 위한 복지기반 마련을 위해 역시 전국 최초로 장애인 심부름센터를 설칟운영하는 등 어려운 이웃을 보듬어 주는데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박씨는 보람 있었던 일에 대해 "얼굴에 화상을 입어 항상 머리를 내려 가리고 다녔던 여학생이 미국에서 무사히 수술을 받고 머리를 뒤로 묶은 채 당당히 외출하는 모습을 보았을 때 가슴이 뭉클했다"고 회상했다.
지난 93년 충남도가 민원 1회 방문 처리제 시행으로 우수기관에 선정됐을 때 일등공신이었던 박씨의 일화는 지금도 도청 직원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박씨는 "가능하다면 민원·복지 업무를 지속적으로 도맡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또 그것을 통해 보람을 느끼고 싶다"며 작고도 큰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