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설 57년만… 시설국 장경순씨 제주청장으로 발령
조달청은 지난 8일자로 단행한 과장급 승진인사에서 시설국 계약과 장경순(40) 서기관을 발탁, 제주지방청장으로 전격 승진 발령했다.
조달청 창설 57년 만에 최초의 여성 지방청장이 탄생한 것이다.
신임 장 제주청장은 여성으로서는 드문 기술고시 출신으로 남성들의 업무영역으로 분류되고 있는 시설국에서 근무하면서도 공공 건설공사 계약제도 연구·시설공사 패키지서비스 도입 등 굵직굵직한 현안을 섬세하고 과감하게 추진하는 등 탁월한 업무 능력을 발휘했다.
이로 인해 참여정부 인사평가방식인 혁신성과 업무실적 면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는가 하면 다면평가에선 남성 직원들을 제치고 당당하게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장 제주청장은 서울 태생으로 숭의여고와 서울대 건축과를 졸업했으며, 미 콜로라도 주립대에서 턴키공사에 관한 연구로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남편 역시 건설교통부 과장으로 공직에 몸담고 있으며, 3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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