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로위 급커브 車추락땐 대형참사 우려

지난 96년 완공된 논산시 강경읍 철로 위에 설치된 강경 우회도로가 급커브로 인해 통과 차량들이 대형사고 유발 우려가 있어 육교식 도로로 재시공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강경 우회도로는 대전국토관리청이 지난 89년 말에 발주한 공사로 총 사업비 89억 3000여만원의 공사비를 들여 총 연장 2·7㎞ 폭 11m의 편도 1차로로 두산건설과 동방건설 공동시공으로 지난 96년 7월에 완공됐다.

그러나 이 도로는 철도에 대한 별다른 안전조치가 없이 철도육교가 설치되었는가 하면 일부 구간은 직각에 가깝게 휘어져 있어 이곳을 지나는 차량이 추락시 대형 참사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겨울철 눈이 조금만 내려도 이곳 도로의 노면이 빙판으로 변해 차량운전자들이 이곳을 통행할 경우 불안해 하고 있다.

따라서 이곳을 자주 이용하는 차량운전자들은 물론 지역주민들은 대형사고 방지와 시내 통행의 불편해소를 위해 육교식 도로로 재시공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폭설이 쏟아진 지난 3월 이 도로를 통행하다 차가 미끄러져 대형 사고를 당할 뻔 했다는 강모(40)씨는 "거의 직각에 가깝게 건설된 이곳 도로를 통과할 때마다 불안해 시간이 좀 더 소요되더라도 시내를 통과해 외부로 빠져 나간다"며 "현재의 위험천만한 외곽도로를 시민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육교식 도로로 재시공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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