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6% 상승 … 전년比 0.2%p↑
옥천 1.2·증평 0.6% … 격차 커

전국 땅값이 5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충북지역도 올 상반기 땅값이 0.96%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20%p 상승했다. 시·군별로는 옥천이 가장 많이 올랐다. 토지거래량은 총 5만 1813필지를 기록했다.

2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동안 충북도내 땅값은 평균 0.96%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시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청주·충주·제천지역의 평균 지가상승률은 0.97%로, 군지역 평균인 0.94%보다 조금 높았다.

시지역에서 가장 땅값이 많이 오른 곳은 충주로 1.0%의 지가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청주가 0.97%, 제천 0.94% 순이었다.

군지역은 지역별로 지가상승률 차이가 2배 가까이 나는 등 지역간 격차가 컸다. 옥천(1.20%), 보은(1.00%), 괴산(1.06%), 음성(1.08%) 등이 1%가 넘는 지가상승률을 기록한 반면 단양(0.87%), 영동(0.78%), 진천(0.74%), 증평(0.60%) 등은 도내 평균을 한참 밑돌았다.

옥천은 옥천두산위브, 양우 내안애, 지엘 리베라움 등 아파트들이 속속 분양을 서두르면서 인근 상업·주거용 부동산의 매수세가 늘어 땅값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 혁신도시 및 공공기관이전 등으로 개발호재가 이어진 음성도 높은 지가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지가상승률이 0.44%에 머물렀던 청주시도 같은 해 하반기 시·군통합 이후 땅값이 대거 올라 올 상반기 0.97%의 상승률을 보였다.

상반기 동안 토지 거래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올 상반기 총 5만 1813필지(7만 5452㎢)가 거래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지가상승률 전국 평균은 1.07%로 집계돼 충북 평균보다 높았다. 시·도별로는 대구가 1.80%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토지거래량은 총 153만 필지(1083㎢)로 전년 동기 대비 21.6% 증가했다. 이는 2006년 이후 가장 많은 거래량이다.

주영민 기자 ymjo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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