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농축수산물 가격 내림세 전환
참외 10개 2만 5000원→1만원 급락
특히 가뭄으로 치솟았던 농산물 가격이 내림세로 전환된 데다 유통업계도 농산물 할인 공세에 나서면서 소비자들의 구매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1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 유통정보에 따르면 충북도내 농축수산물 37개 품목 중 절반 이상인 18개의 품목이 가격 하락세로 전환됐다.
참외(상품) 10개의 가격은 가뭄이 시작된 지난 5월 2만 5000원까지 치솟았지만 이달 들어 1만원(60%)까지 떨어졌다.
같은 기간 감자(1㎏·상품)는 4000원에서 2500원(37.5%), 멜론(1개·상품)은 1만원에서 7000원(30%)으로 각각 내렸다. 배추(1포기·상품)도 4660원에서 3130원(32.9%), 양배추(1포기·상품)는 5000원에서 3330원(33.4%)으로 각각 하락했다.
유통업계는 이달 들어 가격하락이 이어지고 있는 원인으로 여름 휴가철을 맞아 소비심리가 살아나면서 유통업계가 농산물 공급을 늘렸기 때문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유통업계들은 되살아나는 소비심리에 맞춰 농산물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특가판매에 나섰다.
농협 하나로마트는 충북도를 포함한 전국 매장에 양파 400t을 시중가격(1㎏·1644원)보다 45% 가량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고 있다. 롯데마트·이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들도 과일과 채소 가격을 최대 50% 이상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도내 유통업계 관계자는 "식탁물가가 안정세를 보이면 나들이용품이나 의류분야까지도 소비심리가 살아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주영민 기자 ymjoo@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