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투입 운여해수욕장 이달 1차 복원
운여해수욕장 해안사구 복원에 나선 군은 사업비 1억원을 들여 이달 말까지 파손된 옹벽 240㎥를 걷어내고 그 자리에 2000여t의 모래를 쌓아 자연 상태에 가깝게 사구의 원형을 갖출 계획이다.
군은 내년에도 해안 정비사업을 위해 국비 등 4억여원을 확보해 모래유실이 가속화되고 있는 꽃지와 만리포해수욕장 등을 대상으로 사구복원을 점차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등 2006년까지 모두 50억원 규모의 연안정비사업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운여해수욕장은 한때 안면도에서도 해안사구가 가장 잘 발달된 곳이었으나 지난 30여년간 모 유리공장이 해수욕장 인근 도유림 지역에서 규사를 채취, 해안 배후지가 해수면보다 낮아져 해안 옹벽이 파손되고 해수가 육상으로 밀려들어 소나무가 고사하는 등 부작용을 낳았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해안옹벽이 해안사구 형성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지적에 따라 사구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아 친환경공법을 도입해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번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연안정비사업의 표준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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