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군수에 이어 도의회 유환준 의원과 연기군의회 조선평, 지천호, 임택수 의원도 한나라당 탈당을 선언했다. 도미노 탈당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작금의 정치권에 대한 충청권 민심은 악화될 대로 악화돼 있으며 그 중심에 한나라당이 자리하고 있음은 누구도 부인키 어렵다. 이렇게 볼 때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롯해 한나라당 당적을 보유한 단체장과 지역 의원, 당직자 등이 주민들로부터 거센 탈당 압력에 시달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 관 련 기 사 ] | |||||||||||||||||||||||||||||||||||||||||||||||||
|
|
오늘의 사태 발단은 전적으로 수도권 이기주의와 한나라당의 이중적 태도에서 비롯됐음을 지적한다. 한나라당은 지난해 말 국회에서 압도적 다수로 행정수도 특별법을 통과시킨 장본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와서 행정수도 이전을 반대하고 헌재의 위헌 결정에 쌍수를 들고 있으니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한나라당은 자당에 대한 충청권 민심 이반을 하찮게 여겨서는 곤란하다. 평생 농사밖에 모르던 농민들이 빚더미에 올라앉은 게 과연 누구 책임인가. 지역정서를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더 이상 어정쩡한 태도를 보여선 안 된다. 오죽하면 이들이 탈당하겠는가.
원인 제공자인 한나라당은 늦기 전에 해법을 내놔야 마땅하다. 마지못해 내놓는 생색내기 식 처방으로는 결코 문제를 풀 수 없는 만큼 근본적 차원에서 접근해야 할 줄 안다. 행정수도 이전을 비롯해 지방분권과 국토 균형발전이라는 국가적 과제는 결코 훼손될 수 없는 불변의 명제다. 이를 인정하는 것만이 연쇄 탈당을 막고 제대로 된 공당으로 거듭나는 길임을 강조해 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아직도 대다수인 것만 봐도 참 한심합니다.
속으로는 행정수도 안와도 된다는 판단을 하고들 있는 것처럼 보이는군요.
충청권의 반발이 한두달 지속되다가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리고,
막상 선거때가 되면 한나라당에 대한 지지가 올라갈 수도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는 것은 아닌가요? 그런 사람들이 행정수도 운운하는 것은 한마디로
다 위선처럼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