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개인사진전·시집 발간

▲ 사진 전시회에서 박태진 도의회 의원이 작품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너무도 초라한 렌즈를 통해 나의 세계를 만들어 보려고 노력했던 어설픈 사진집과 평소 시간 나는 대로 느낌을 노트한 시집을 발간했습니다."

박태진(62) 논산 출신 충남 도의원은 바쁜 의정활동 속에서도 지난 30년간의 개인만의 작품을 '동그라미 네모 속으로'란 주제로 사진작품 및 시집을 발간해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논산시 문화예술회관에서 첫 선을 보였다.

박 의원의 작품은 주로 빛을 통한 자연의 아름다움과 생활 속에 지친 사람들의 모습, 그리고 해맑은 표정 등을 차가운 기계를 통해 혼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의원은 "지난 70년대 후반부터 사진예술에 입문해 카메라 한대만 들고 모든 사물이 작품인양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밤낮을 가리지 않고 비가 오면 비 오는 대로, 눈이 오면 눈이 오는 대로 자연의 섭리에 맡기고 셔터 소리에 희열을 느끼며 살았다"고 회고했다.

박 의원은 또 "결코 짧지 않은 30년이란 세월이다. 자연에 순응하며 뛰었던 산하, 고샅길, 뱃길 그리고 수없이 만났던 사람들과 정신적 지주가 되어 나를 지켜 주신 선생님을 모시고 이제는 인생에 후반에 접어들면서 사진과 시를 통하여 나의 작은 족적을 남겨두고 싶어 개인전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3~7대 논산시 놀뫼사진회 회장, 한국 사진작가협회 논산지부 1, 2대 지부장, 전국 영상동인회 충청지부 지부장, 충남도 문화상 심사위원, 한국사진작가협회 대전·충남부지부장, 한국사진작가협회 3대 충청남도 도지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해에는 논산시 문화체육 부문 시민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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