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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축구스타 출신 칼럼니스트가 올시즌 유럽 무대 진출 이래 최고의 시즌을 보내는 기성용(26)을 스완지시티의 올해의 선수로 꼽았다.

사우스웨일즈이브닝포스트 칼럼니스트 레이튼 제임스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스완지 올해의 선수상은 기성용에게'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올 시즌 기성용의 활약을 평가했다.

제임스는 일단 지난해 8월16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선제골을 터트린 장면을 거론하면서 "기성용은 시즌 첫 경기서부터 돌풍을 일으켰기 때문에 나는 시즌 내내 기성용을 칭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성용이 올 시즌 스완지시티의 기둥이었던 미드필더 리온 브리턴의 빈자리를 훌륭하게 메웠다는 사실을 높이 평가했다.

제임스는 "기성용은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 패스도 잘하고, 태클도 잘하고, 공중볼 다툼도 잘하고, 득점능력도 있다"며 "기성용 때문에 브리턴 팀의 전설적인 선수의 빈자리가 아쉽지 않다는 것은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칭찬"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스완지시티가 지난 2013년 기성용을 선덜랜드에 임대한 사실을 거론하면서 "만약 임대계약 때문에 기성용이 팀을 떠났다면 엄청난 실수가 됐을 것"이라며 "기성용은 미래에 더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성용은 팀 동료인 길피 시구드르손처럼 화려한 역할을 맡지 않았기 때문에 일반 팬에게는 활약이 눈에 띄지 않았을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팀에 대한 기성용의 공헌은 단연 절대적이다"고 강조했다.

제임스는 골키퍼 우카시 파비안스키의 활약도 거론하면서 기성용에 이어 올해의 선수가 될 자격이 있다고 덧붙였다.

칼럼을 통해 기성용의 활약을 평가한 제임스는 1970년대 웨일스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한 스타선수 출신으로 현재 BBC 등에서 축구해설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기성용은 올 시즌 아시아선수를 통틀어 프리미어리그 한시즌 최다골인 7골을 기록하고 있는 등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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