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난방 비해 30% 저렴

국제 유가가 사상 초유의 '고공 행진'을 거듭하면서 에너지 절감을 위해 대전·충남지역 상당수 아파트 단지들이 소형 가스 열병합 발전을 앞다퉈 도입하고 있다.

특히 중앙난방에 비해 30%가량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심을 기울이는 아파트 단지가 늘고 있어 열병합 발전을 도입하는 아파트 단지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미 대전시 동구 용전동 신동아아파트가 지난 2001년 전국 최초로 소형 가스 열병합 발전을 도입한 이후 동구 판암동 주공 1·2·5단지, 중구 유천동 현대 1차 아파트, 계룡대 육·공군 아파트 등 대전·충남 5개 단지 7136세대가 이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 중구 태평동 삼부1단지, 서구 둔산동 가람아파트, 대덕구 오정동 신동아파트, 계룡시 신성아파트 등 4개 단지 3091세대도 열병합발전을 위한 공사에 착수해 다음달 초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서구 둔산동 수정·녹원아파트 3000여세대도 열병합 발전을 위한 업체 선정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열병합 발전을 통한 에너지 절감에 나서고 있는 곳은 아파트 단지뿐만 아니라 업무용 빌딩, 산업체, 연구소 등으로 확산돼 대덕연구단지 내 전력연구원·에너지기술연구원·항공우주연구원이 시험가동 중이거나 도입을 적극 검토 중이다.

열병합 발전이란
소형 가스 열병합 발전은 가스 등으로 발전기를 돌려 난방열과 전기를 동시에 생산한 후, 이를 공급하는 시스템으로 중앙난방 방식에 비해 30%가량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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