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 "시, 사전홍보 들은적 없어"

올 추곡수매에서 주남벼가 제외돼 농민들의 반발이 거세다.

아산지방의 경우 5개 미곡종합처리장(DSC 포함)에서 산물벼 4854t 12만 1350포대(1포대/40㎏)를 지난달 30일부터 수매하고 있으나 대표적인 벼 품종 중 하나인 주남벼가 수매품종에서 제외돼 농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이와 관련 아산시 관계자는 "지난 2월 벼 수매품종을 읍·면·동에 시달하고 홍보하면서 금년도 새추청과 일미벼는 산물수매하고 주남벼는 수매하지 않는다고 홍보했다"고 밝히고 있으나 농민들은 "주남벼를 수매치 않는다는 홍보를 접하지 못했다"며 "산물수매를 목적으로 금년에 주남벼를 재배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시는 약정수매한 농가에 대해서는 수매하기로 했지만 산물수매가 아닌 건조된 벼만을 수매키로 해 농민들은 건조에 따른 시간과 인건비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농민들은 "시가 아산맑은쌀 홍보에 수억원이라는 시비를 쓰면서 정작 시의 홍보부족으로 인해 산물수매가 안 되는 품종을 경작한 농민들을 외면하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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