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사랑의 봉사단-모두사랑 장애인校 나들이

"청명한 가을 하늘과 울긋불긋 오색 단풍이 너무 좋아요."

주말 가을산행을 즐기기 위해 속리산에 몰려든 인파들 사이로 특별한 등반객들이 주위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평소 바깥나들이가 어려운 장애우들과 KT사랑의 봉사단이 서로를 의지하며 속리산 등반에 나선 것이다.

KT 대전지사 사랑의 봉사단 30여명과 '모두 사랑' 장애인학교 장애우 및 가족 50여명은 다른 등반객들보다 시간이 좀 더 걸렸을 뿐 이날 등반이 힘들거나 낯설지 않았다.

오히려 등반의 여유로움 속에 흐드러진 단풍을 모으며 가을정취를 만끽했다.

또 2인 3각과 과자따먹기 등 미니운동회를 펼치며 장애에 대한 일반인들의 편견을 씻어 버렸다.

KT 봉사단은 이날 장애우들을 위해 티셔츠를 준비하고, 운동회 경품으로 도서상품권을 전달하기도 했다.

KT 대전지사 한화현 부장은 "지난해 회사 구조조정으로 매년 해 오던 장애우들과의 가을행사를 부득이 취소, 미안한 마음이었는데 올해는 약속을 지킬 기회가 주어져 보람이 컸다"고 말했다.

KT 충남본부측은 이런 행사를 대전시 '복지만두레'와 연계해 사랑나눔 행사로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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