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중동초 학생·교사 뇌수두증 투병 이대원군에 성금 모금

공주 중동초 학생들과 교사들이 뇌수두증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이대원(4학년)군의 어려운 소식을 듣고 성금을 모아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중동초는 전교 어린이회를 중심으로 교사들도 동참, 지난 1일부터 13일까지 340여만원의 성금을 모아 이군의 어머니에게 전달했다.

선천성 뇌수두증으로 생후 3개월째 수술을 받은 이군은 뇌병변 및 선천성 기형에 따른 하지장애로 지체부자유 1급 진단을 받았다.

특히 이군은 올 초부터 자주 토하고 탈진하는 경우가 많아 수업을 받기조차 곤란할 정도로 몸상태가 나빠졌지만 수술비 때문에 집과 근처 병원을 오가며 약물치료만 받았다. 최근에는 몸상태가 더욱 악화돼 결국 재수술을 받았다.

위급한 상황이라 급하게 수술을 받았으나 넉넉지 않은 이군의 부모는 수술비 걱정으로 밤을 지새웠고, 이 소식을 전해들은 학생들은 성금 모금에 나섰다.

김재환 교장은 "친구의 어려움을 알고 자발적으로 성금모금 운동을 벌인 학생들이 그저 대견하고 고마울 뿐"이라면서 "대원이도 친구들의 따뜻한 마음에 감동해 회복할 힘을 얻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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