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운곡우체국 이운세 국장 가정 화제

▲ 이운세(원 안) 청양 운곡우체국장 가족은 모두 건양대 동문이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사진은 왼쪽부터 이운세씨의 큰딸 혜진씨, 둘째 혜민씨, 셋째 수현씨)
세 자매 모두가 건양대 전자정보공학과에 진학한 데 이어 아버지도 건양대에 진학해 화제가 된 가족이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논산이 고향이면서 현재 청양 운곡우체국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이운세(51)씨 가족.

세자매 중 큰딸인 혜진양은 지난 99년 건양대 전자정보공학과에 입학해 현재는 LED 전광판을 제조하는 회사에서 연구개발직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둘째딸 혜민(4학년)양과 셋째딸 수현(2학년)양 모두 전자정보공학과에 재학 중이다. 이처럼 이씨 가족 모두가 건양대의 동문이 된 것은 특별한 동기가 있다.

2001년 어느 날 큰딸이 집에서 컴퓨터 프로그램을 짜서 로봇을 제작하는 모습을 본 동생들은 그저 신기하고 부러울 따름이었다.

그때부터 둘째 혜민양과 셋째 수현양도 일찌감치 건양대 진학을 결심하고 전공까지 부모님에게 말씀드렸다.

세자매가 모두 2년 터울이어서 두명씩 대학 등록금을 대는 것도 힘들었지만 큰딸이 대학에서 열심히 공부해 졸업하자마자 취업도 잘 되어서 확실한 믿음을 갖게 되었다.

두딸도 기대했던 것처럼 열심히 공부하고, 특히 셋째 수현양은 지금까지 장학금을 한번도 놓친적이 없을 정도로 학업성적이 우수하다.

평소 사회복지에 대해 관심이 많던 아버지 이씨도 내친김에 올해 초 건양대 경영행정대학원 사회복지학과에 입학해 만학의 즐거움을 누리고 있다.

이씨는 막내아들인 창대(12)군을 지난 8월 건양대에서 주관한 초등학생 영어캠프에도 참여시킬 정도로 이제는 건양대에 남다른 애착을 가지게 되었으며, 막내아들도 건양대에 진학시킬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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