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동·강산동 간선도로 전선 뒤엉켜 사고위험 도사려

택지개발사업 과정에서 사업시행자가 전선을 지하에 묻지 않아 도시미관 저해는 물론 토지 이용률을 크게 떨어트리고 있다.

특히 이들 전선들은 빨랫줄처럼 어지럽게 널려 있어 보행자의 안전사고는 물론 건축공사 중 감전사고 위험이 도처에 도사리고 있다.

지난 90년대 초반에 충남도 공영개발사업단과 토지개발공사에서는 주택보급률 제고를 위해 논산시 내동·강산동 일대에 대규모 택지조성사업을 실시, 현재 이 일대에는 각종 상가와 주택은 물론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서는 등 신도시로 형성됐다.

그러나 이들 지역에서는 전선 지중화가 이루어지지 않아 짜임새 있고 전원적인 주거환경과 미래 지향적인 도시 개발을 기대했던 주민들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특히 당시 도공영개발사업단이 조성한 4만 7000여평 규모의 논산시 내동 일대 택지 및 상가지역의 경우 간선도로망을 따라 전봇대와 전선이 뒤엉켜 설치돼 있는 바람에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있어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또한 현재 신도시가 형성된 토지개발공사가 조성한 11만 1000여평 규모의 논산시 강산동 일대의 경우도 사정은 마찬가지여서 전선이 그대로 건물 사이로 통과하여 지중화 대책이 절실하다.

김모(45·논산시 내동)씨는 "지중화 사업이 전국적인 추세인 만큼 이들 신시가지 지역도 어느 시점에 가서는 지중화 사업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장기적인 안목에서 지중화 사업은 사업 시행 당시 이뤄졌어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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