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54건… 전년대비 248% ↑

정부세종청사가 우리나라 행정 중심으로 부상하면서 정부영상회의실을 활용한 업무효율화가 대폭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정부기관 이전이 완료된 정부세종청사에는 총 4개의 정부영상회의실이 있는 가운데 이를 이용한 전국 각 부처와 자치단체 간 영상회의와 해외 회의, 각 부처 교육기관을 연결한 원격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청사 완공과 함께 추가된 2개의 정부영상회의실은 좌석배치를 U자형 구조로 마련해 이미 설치된 2개의 영상회의실(부채꼴형) 중 회의특성에 맞게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행자부 측 설명이다. 

행자부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지난해 정부세종청사 정부영상회의실을 이용한 주요 영상회의는 154건으로 전년인 2013년의 62건 대비 248% 증가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해 말까지 완료된 3단계 입주부처의 증가로 향후 영상회의 실적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영상회의는 세종청사 입주부처와 서울·과천청사, 자치단체가 89건으로 가장 많았고, 해외 19건, 부처 교육기관 12건 등이다. 

기획재정부가 주관하는 '대외경제장관회의'와, 문화체육관광부의 '부처대변인 협의회' 등은 주요 영상회의로 꼽힌다. 행자부는 국토교통인재개발원(제주)의 교육생과 세종청사의 강사(국토부) 간 원격영상교육도 실시돼 업무의 효율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이 외에에 전남 진도에서 진두지휘한 해수부장관과 세종본부 간부 간의 긴급 현안 회의 등 다양한 회의가 개최돼 세종청사 이전에 따르는 거리상 불편함을 영상회의시스템을 이용해 해소했다. 국무회의실의 영상회의시스템을 이용한 영상국무회의도 지난해 37건으로 2013년 7건 대비 529% 늘었다.

서울=김홍민 기자 hmkim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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