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이완구 힘 실어주기 포석
해수부 장관 포함 공석 위주 예상
신임 총리의 제청을 받아 개각을 단행함으로써 그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개각 규모는 공석 위주의 소폭으로 예상되고, 정무특보단도 함께 발표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8일 브리핑에서 개각 시기와 관련해 "이완구 총리 내정자의 국회 인준 절차가 마무리된 다음 신임 총리의 제청을 받아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민 대변인은 개각 폭에 대해서는 "해양수산부 장관을 포함한 소폭이 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10∼11일 총리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와 청문보고서 채택, 본회의 인준표결(12일) 등의 일정을 감안하면 개각은 이르면 금주 말, 늦어도 내주 초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 총리 내정자가 언론을 상대로 '외압'을 행사했다는 논란이 불거지면서 그의 국회인준 과정에 상당한 험로가 예상되고 있어 청와대의 구상대로 개각이 진행될지는 다소 불투명한 상황이다. 공석인 해양수산부 장관에는 충남 부여가 고향인 새누리당 유기준 의원(부산 서구)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서울=김홍민 기자 hmkima@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