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중앙통합방위회의 주재
“軍 한치 빈틈 없이 대비 해야”

박근혜 대통령은 5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48차 중앙통합방위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한반도 안보는 더욱 예측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이런 때일수록 우리 군은 한 치의 빈틈도 없이 확고한 군사대비 태세를 유지해서 북의 도발을 억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테러 등 지구촌 갈등과 분쟁, 사이버공격, 전염병, 자연재해 등을 언급하면서 "민·관·군·경의 긴밀한 협력체제 구축이 필요하고, 평소에 국민의 안전을 해칠 수 있는 다양한 위험요인에 대한 철저한 대비태세를 갖춰야 할 것"이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튼튼한 안보는 평화통일 기반조성은 물론이고 경제 활성화와 국가혁신을 이루기 위해서 필수불가결한 전제조건" 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충남지역의 향토부대인 육군 제32사단과 한국석유공사 서산지사, 충북도청 등이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한편 중앙통합방위회의는 1968년 1월 6일 박정희 전 대통령 주재 하에 제1야전군사령부에서 처음 열렸다. 당시에는 무장공비 침투 대비책을 마련하기 위한 치안 관계관 회의 성격이 짙었다. 그해 1·21 사태(김신조 사건) 이후 1월 21일을 전·후해 대통령 또는 국무총리 주관으로 매년 1회 개최하고 있다.

회의에는 총리와 국무위원, 통합방위본부장(합참의장), 시·도지사, 군 주요 지휘관, 언론 기관 및 국가중요시설 대표 등이 참석해 통합방위 추진실적을 평가하고 대비방향을 제시한다.

서울=김홍민 기자 hmkima@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