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법사위원장 국토부 찾아

새정치민주연합 이상민 국회 법제사법위원장(대전 유성)은 4일 국회에서 서승환 국토교통부장관을 만나 KTX서대전역 경유를 강력히 촉구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결정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이 위원장은 서 장관에게 "150만 대전시민의 수요와 인근 계룡시·논산시가 갖고 있는 대한민국 국방도시로서의 위상과 기능, 그리고 충청권의 소망을 종합적으로 비춰보면 서대전역 경유는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실제적으로 서대전역은 호남고속철 가운데 용산역 다음으로 교통수요가 많은 역인데 지역적·정치적 논리로 휘둘리면 절대 안된다"며 "KTX 서대전역 경유는 교통수요에 합당한 만큼 정부가 휘둘리지 말고 중심을 잡고 조속히 결정을 내려줄 것"을 강력 촉구했다.

이에 대해 서 장관은 "정부도 호남고속철의 취지와 교통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 조속히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 위원장은 호남KTX 서대전역 경유와 관련해 박기춘 국토교통위원장을 만나 "국토교통위원회 차원에서 지역적 갈등을 해결하고 교통수요와 대전시민의 소망대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고, 박 위원장으로부터 "정부 측과 심도있는 협의를 통해 합리적으로 결정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답변을 얻어낸 바 있다. 

이 위원장은 김동청·최규성·노영민 의원 등 갈등을 빚고 있는 호남·충북 의원들을 개별적으로 만나 KTX서대전역 경유의 당위성을 설득해 나가고 있다. 

서울=박명규기자 mkpark041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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