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 의원 "토공이 참여업체에 평당 21만원 싸게 팔아"

토지공사가 대전엑스포 컨벤션복합건설 사업용 부지를 민간사업자에게 저가에 매각해 참여 업체에게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건교위 한나라당 김태환 의원은 지난 6일 열린 토지공사 국정감사에서 "토지공사가 대전 컨벤션센터 건설 부지를 평당 21만 9000원을 싸게 매각해 총 1160억원의 저가 판매했다"고 주장하고 "토공은 민간부동산 회사에게 우량토지를 매각해 경제적 특혜를 주고, 이것도 모자라 토지가격을 터무니없이 싼 가격으로 매각하는 이중의 특혜를 주고 있다"면서 추궁했다.

김 의원은 "대전 컨벤션센터 건설에는 토지공사를 비롯해 대우건설, 삼부토건 등 10개 업체가 지분 참여를 하고 있으며 매각 금액은 주변 민간업자에게 판매할 때보다 평당 21만 9000원이나 싼 헐값"이라고 주장했다.

대전컨벤션 복합건설은 토지공사와 민간사업자가 공동으로 출자해 부동산개발회사를 설립하는 '프로젝트 파이낸싱 사업'(PF)으로 진행 중인데 사업자인 스마트시티는 내년 400억원의 증자를 계획 중이다.

김 의원은 "PF사업의 당초 목적은 신규 택지에 생활편익시설을 적기에 건설해 주민들의 편익을 제고하는 것이었지만 사업을 추진하는 초기단계에서부터 특혜시비를 낳고 있을 뿐 아니라, 민간 부동산회사를 내세워 토지공사가 땅장사를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김 의원측은 7일 "토지공사 김진호 사장이 답변을 통해 'PF사업의 제도적 문제가 있다면 개선하겠다'는 답변을 이날 국감장에서 얻어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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