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위/과학문화재단 엑스포공원 인수
여야 의원들은 과학공원의 활성화에는 동의했으나, 구체적인 방안에는 이견을 보였다.
그러나 이날 재단측이 '위탁운영 추진 방침'을 재확인함에 따라 과기부의 동의를 거쳐 빠르면 내년 초 문화재단이 엑스포 과학공원을 위탁운영할 전망이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문화재단의 직원, 예산 등을 놓고 볼 때 과학공원의 관리 경험이 없고, 설사 예산을 투입해 흑자로 돌린다 해도 대전시와의 소유권 논란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문화재단에 위탁하는 방안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공원을 개발해 살려야 한다는 입장에는 동의한다"고 밝혔다.
자민련 류근찬 의원(보령·서천)은 "재단이 매년 발생할 운영적자 부분에 대해 해결책을 찾지 못한 채 공원 인수를 서두를 경우 재단 역시 운영 손실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위탁운영 방안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열린우리당 권선택 의원(대전 중구)은 그러나 "엑스포 과학공원을 문화재단이 인수할 경우 1993년 엑스포 설립 기준으로 따져도 1조 67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문화재단이 조속히 과학공원을 인수해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과학 대중화를 위해 새로운 과학공원을 세우면 1조원 이상의 비용이 소요되나 엑스포 과학공원을 활용할 경우 6년 동안 매년 19억 7000만원 정도만 투입되면 그 이상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덧붙였다.
권 의원은 국감이 끝난 뒤 "문화재단에서 오늘 위탁방안의 추진입장을 재확인했다"며 "오는 20일 과학기술부 국감을 통해 오 명 과기부 장관으로부터 이에 대한 긍정적 답변을 들을 방침"이라면서 "원래의 계획대로라면 올해 중에 공원 위탁운영 예산을 확보해 내년 초에는 문화재단이 공원을 위탁운영하게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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