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과 대통령 관계에 가장 충실한
원내대표 될것”… 변화·혁신 강조
한때 친박서 거리 멀어졌다 평가
‘새로운 친박’ 이주영과 대조
TK의 심장부인 대구 동구에서 내리 3선을 한 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가 오늘의 현실에 안주하여 이대로 간다면 누구도 내년 총선승리를 자신할 수 없다"며 "만약 우리가 내년 총선에서 패배한다면 박근혜정부의 성공도 2017년 대선승리도 보장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 위기를 벗어나는 길은 무너진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 뿐"이라며 "국정에 무한책임을 진 집권여당이 국민이 원하는 변화와 혁신으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길, 그 길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을 정치의 중심에, 국정운영의 중심에 두고 과감하게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겠다"며 "저는 새누리당 당헌 제8조가 정한 ‘당과 대통령의 관계’에 가장 충실한 원내대표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의 이날 출마선언으로 원내대표 경선 출마자는 4선의 이주영(경남 창원 마산합포) 의원 간 양강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 의원은 PK(부산·경남) 출신으로 이른바 '신박(新朴·새로운 친박근혜)', 유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TK(대구·경북) 출신으로 '원박(원조 친박)'으로 분류된다.
이 의원은 2007년 대선후보 경선 때 중립을 선언한 후 이명박 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에는 범친이(친이명박)계로 분류됐다.
그러나 2012년 대선때 '박근혜 캠프'의 특보단장과 대선기획단장 등을 맡았고, 해양수산부 장관으로서 세월호 참사 수습에 나서 '신박'으로 평가받고 있다.
반면 유 의원은 2005년 당시 박근혜 대표의 비서실장을 맡은 후 2007년 대선경선 정책메신지단장을 지내는 등 '원박'으로 분류됐었다.
그러나 할 말을 하는 스타일 등으로 인해 박 대통령과 다소 거리가 멀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울=박명규 기자 mkpark0413@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