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대학과 해외 장학사업 협약]
교육 발전·인재 육성 위해 교류·협력
매년 장학생 50명 선발… 졸업까지 지원

▲ 10일 하노이시 소재 랜드마크72 컨벤션센터에서 장학사업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성완종 (재)서산장학재단 이사장, 다오 응옥 즁 당서기, 박노완 주베트남 대사관 공사, 앞줄 왼쪽부터 응웬 반 캉 하노이 국립백화대학 총장, 김영탁 (재)서산장학재단 상임이사, 응웬 반 킴 하노이 인민사회과학대학 부총장. 서산장학재단 제공

(재)서산장학재단은 지난 10일 베트남 하노이시에서 하노이국립인문사회과학대학 및 하노이국립백화대학과 교육발전과 인재육성을 위한 '장학사업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하였다고 11일 밝혔다.

성완종 서산장학재단 이사장(경남기업 회장)은 이날 오후 6시 하노이 소재 경남기업 소유의 랜드마크72빌딩에서 장학사업 지원 대상 대학들과 자매결연 협약서를 교환했다.

이날 행사에 베트남 측에선 다오 응옥 즁 당서기, 팜 꽝 흥 교육부 차관, 응웬 반 낌 하노이 국립인문사회과학대학교 부총장, 응웬 반 캉 하노이 국립백화대학교 총장 등이, 한국 측에선 서산장학재단 회원 및 충청포럼 운영위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서산장학재단은 이번 협약을 통해 베트남 교육발전과 인재육성을 위해 교류·협력을 추진하고 매년 50명의 베트남 장학생을 선발해 등록금에 해당하는 장학금을 졸업 때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행사가 열린 랜드마크72빌딩은 경남기업이 시행·시공하고 베트남 하노이시 정도(定都) 천년을 기념해 추진된 베트남의 상징적 프로젝트이다. 

이 프로젝트는 단일건물 연면적 규모 기준 세계 최대(18만 5000여평)로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 시 한복을 입고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끈 '한복-아오자이 패션쇼'가 열린 장소로 대내외에 널리 알려져 있다. 

경남기업은 지난 1967년 '반 메토 외과병원 공사'를 시작으로 베트남에 첫 진출했으며, 현재까지 베트남에서 약 16억 달러 규모의 사업을 진행하며 오랜 인연을 맺어오고 있다.

성완종 서산장학재단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지난 에티오피아, 태국에 이어 베트남 해외 장학사업의 첫발을 내디뎠으며 앞으로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고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 하겠다"며 "이번 장학사업을 통해 혜택을 받은 학생들이 졸업 후 다시 이 건물(랜드마크72)에서 근무하며 희망을 펼친다면 더욱 의미가 깊을 것 같다"고 말했다.

1991년 설립한 서산장학재단은 경남기업이 출연한 기금으로 운영되는 특수관계 공익법인으로 현재 충청, 수도권, 영남, 제주 등 전국에 걸쳐 6000여 명의 회원이 자원봉사자로 재단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서울=박명규 기자 mkpark041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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