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김제식 의원 국회 토론회 김무성 대표 등 의원 40여명 참석
“中 교역 증가… 산업도로 필요” “예타면제 등 정책적 추진돼야”

▲ '서산 대산-당진 고속도로 건설, 왜 필요한가'를 주제로 한 토론회가 9일 국회의원 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정의화 국회의장, 김제식 의원, 김동완 의원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새누리당 김제식 의원(충남 서산·태안)과 서산시 공동으로 '서산 대산-당진 고속도로 건설, 왜 필요한가'를 주제로 한 토론회가 9일 국회의원 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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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토론회에는 정의화 국회의장을 비롯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등 여야 의원 41명과 지역 주민 140여명이 참석했다. 정의화 의장은 인사말에서 "7·30 재선거로 국회에 등원한지 얼마 안 되는 김제식의원 토론회에 현직의원 40명이 넘게 온다는 것은 큰 성과"라며 "이것 하나만 봐도 내년에 대산~당진 고속도로는 분명히 될 것이고 여기 있는 분들이 힘써줄 것이다. 지역민들 걱정하지 말고 성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지난 7·30 보궐선거 때 제가 여러분 앞에서 김제식 의원 당선시켜주면 이 대산~당진 고속도로 만들겠다고 약속드린 적이 있다"며 "이 약속을 제가 반드시 이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대산항이 중국과 가장 가까운 항이고 다섯 개 회사에서 국세를 1년에 3조 6000억원 낸다고 한다"며 "중국과의 교역이 더 늘어날텐데 산업도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 "그런데 지금 이용하고 있는 고속도로에 위험한 화공물품들이 실려 다니고 있다고 한다"며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우리 국민보호 차원에서도 반드시 대산-당진 고속도로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제식 의원은 "대산~당진간 고속도로 건설은 과거 참여정부 시절부터 줄곧 건의해 왔던 우리 지역 최대의 숙원사업이자 현안사업"이라며 "이명박 전 대통령께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라고 지시하셨고, 박근혜 대통령도 작년에 충남도청 개청식에 오셔 서해안 항만과 내륙연결 교통망을 구축해 충남을 대중국 수출기지로 육성하라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저 또한 지난 7·30 재선거 때 지역민께 약속했고, 그 동안 대부분의 선출직 공직자들이 공약으로 세운 내용"이라며 "오늘 토론회를 공동개최하는 이완섭 시장과 여러차례 논의하던 중 제일 먼저 국회에서 토론회를 통해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오늘 토론회를 준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서산시에는 국내 3대 석유화학단자이자 세계 5대 석유화학단지 가운데 하나인 대산임해산업단지가 위치해 있고, 대산항은 동북아 물류허브를 목표로 착실히 성장해 나가고 있다"며 "서산 대산~당진고속도로 건설 사업은 예비타당성 면제 사업으로 지정, 정책적으로 추진돼야 마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충남 서북부 대단위 산업단지 가동에 따른 화물수요 폭증과 대산항~중국간 동남아 컨테이너 정기항로 운항의 개설에 따른 대산~당진간 고속도로 조기건설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가 이어졌다.

토론회 패널로는 김용웅 전 충남발전연구원 원장을 비롯해 김원철 충남발전연구원 지역도시연구부 책임연구원, 이선하 공주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 한환규 현대오일뱅크 상무, 이계성 충남도 도로교통과장, 강희업 국토교통부 도로정책과장가 참석했다. 김원철 책임연구원은 주제발표에서 "대산~당진간 고속도로는 서산시 대산읍 화곡리와 당진시 용연면을 잇는 24.3km 규모로 6793억원이 소요된다"며 "환황해권 경제거점인 대산항의 본격 개발로 급격한 물동량 증가로 고속도로 건설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서울=박명규·서산=박계교 기자 mkpark041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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