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46곳중 213곳 인준 일부 탈락자 “과도한 특혜” 반발
발표제외 31곳 이주 결과 나와 경쟁·반발 과열 가능성 있어

새정치민주연합이 10일 전국 246곳의 지역위원장 중 213곳의 인준을 마쳤다. 6곳의 지역위원회가 있는 대전은 현역 의원 지역구인 서구갑·을, 유성구를 비롯해 중구에 이서령, 대덕구에 박영순 등 민주당 당시 지역위원장들이 다시 선임됐다. 강래구 전 동구지역위원장과 선병렬 전 국회의원이 경쟁 중인 동구는 이번 1차 발표에서 빠지며 경선 가능성을 높였다.

세종은 이해찬 의원이 지역위원장으로 선임됐고, 10곳의 지역위원회가 있는 충남은 홍성·예산을 제외한 9곳의 지역위원장이 결정됐다.

관심지역이던 서산·태안은 조한기 전 지역위원장이 결정된 가운데 홍성·예산은 이두원 전 지역위원장과 채현병 전 홍성군수의 경쟁구도가 당분간 이어지게 됐다.

충북에서는 8곳의 지역위원회 중 5곳의 위원장이 결정됐다.

이날 심사에서 현역 국회의원 3명과 함께 중부4군 지역위원장에 임해종 전 KDB 산업은행 감사가 선정됐다. 청주 상당을 비롯해 제천단양, 충주 등 3곳은 추후 논의가 더 필요한 지역으로 분류됐다.

새정치연합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이날 발표에서 제외된 31곳의 지역위원장 면접심사를 진행한 뒤 이번주 내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들 지역에 대해 경선 개최가 점쳐지지만 위원장 직이 공석으로 남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새정치연합 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이번 1차발표 결과를 두고 지역 내에서 반발이 일고 있어 공정성 논란을 잠재울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실제 대덕구지역위원장에 박영순 전 위원장이 선임되자 또다른 신청자인 조정현 국가혁신정의 및 국민권익연구소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또 다시 선임된 박영순 씨의 인준을 보고 '구제 불능의 망국적 당', '희망 제로의 당'이라는 생각이 자리 잡았다”며 “한 사람에 대한 어처구니없는 과도한 특혜를 베풀며 능력이 안 되는 사람을 계속해 출정시켜 실패를 맛보고도 다시 그 사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중앙당은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반발은 경쟁이 과열될 것으로 보이는 나머지 31개 지역에서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높아 새정치연합의 원활한 지역조직 정비를 위해서는 나머지 31개 지역위원장 선임에 공정성을 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진천=조준영 기자 reason@cctoday.co.kr

새정치연합 지역위원장 인준 현황

새정치연합 지역위원장 인준 현황
대전
(6)
동구 추후 논의
중구 이서령
서구(갑) 박병석
서구(을) 박범계
유성 이상민
대덕 박영순
세종
(1)
세종 이해찬
충북
(8)
청주 흥덕(갑) 오제세
청주 흥덕(을) 노영민
청주 상당 추후논의
청원 변재일
보은·옥천·영동 이재한
증평·진천·괴산·음성 임해종
충주 추후 논의
제천·단양 추후 논의
충남
(10)
천안(갑) 양승조
천안(을) 박완주
공주 박수현
보령·서천 나소열
아산 김선화
서산·태안 조한기
논산·계룡·금산 김종민
부여·청양 박정현
당진 어기구
홍성·예산 추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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