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승연 회장 복심 배치… 구단 운영에 적극개입 전망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쇄신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화이글스는 10일 제9대 대표이사로 김충범(58·사진) 한화그룹 회장 비서실장(부사장)이 취임했다고 밝혔다. 김 신임 대표이사는 서울 출신으로 경기고와 한양대를 졸업했다. 그는 1982년 한화그룹에 입사해 ㈜한화 등을 거쳐 2006년부터 비서실장을 맡아 구단주인 김승연 회장을 오랫동안 보필했다.

김 대표이사는 “선수단 및 팬들과의 소통을 원활히 하고 새롭게 변화하는 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이번 인사는 김승연 회장의 의중의 깊게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의 ‘복심’이 한화이글스 대표이사로 배치되면서 앞으로 구단 운영에 더욱 적극적으로 개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야신’ 김성근 감독을 제10대 사령탑으로 영입한 한화는 이날 야구단 전체의 수장인 대표이사까지 교체해 새로운 리더십 아래에서 대대적인 쇄신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진호 기자 windlak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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