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오늘 세부지표·평가항목 공개 2차 공청회
대학 설립유형·소재지에 따라 절대평가 방식될듯

대학 구조개혁 평가가 정원조정 및 교육성과 등 핵심 평가항목 위주로 간소화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11일 대학 구조개혁 세부지표 편람과 평가항목을 공개하는 2차 공청회를 열고 이달 말 편람 확정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공청회는 지난 9월 한밭대에서 열린 1차 공청회에 이어 대학 및 대학협의체의 의견을 수렴해 조정한 주요 안건이 골자다.

교육부와 정책연구팀은 지난 1차 공청회 당시 제시한 11개 평가영역에 24개 평가항목·38개 평가지표를 핵심으로 간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대학들은 1차 공청회 이후 서면으로 평가지표가 많고, 기본 여건을 갖춘 대학은 평가부담을 덜어달라는 의견을 교육부에 전달했다.

또 대학들은 국·공·사립 등 대학의 설립유형과 수도권과 비수도권 등 대학 소재지에 따라 평가방식을 달리하거나 절대평가 방식을 도입해 달라고 요청했다.

교육부와 정책연구팀은 대학들이 요청한 사항을 일정 부분 도입해 절대평가나 대학 설립유형에 따른 평가지표 간소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 교육부와 정책연구팀이 발표한 대학 구조개혁 평가 지표 초안은 대학의 발전계획과 교육여건, 교육과정 및 성과, 사회봉사 영역으로 나누고 있다. 구체적으로 △중장기발전계획 및 학생선발 △교원 및 직원 △교육 기본시설 및 지원시설 △재정/운영 시스템 △교육과정 △학사관리 △학생지원 △ 교육성과 △교육만족도 △사회기여도 등 11개 평가영역에 24개의 평가항목, 38개 평가지표를 담고 있다.

대학 특성화 운영 현황은 별도 영역으로 구성해 추진 계획과 성과 등을 면밀하게 평가한다.

교육부는 대학 구조개혁법 통과 여부와는 무관하게 곧바로 대학 구조개혁 평가에 착수할 전망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공청회 이후 서면으로 제출받은 의견 수렴 결과 평가지표가 너무 많다는 대학들의 의견이 많았다"며 "공청회에서는 1차 평가항목 23개 중 핵심 항목 위주로 간소화하는 방안과 평가에 대한 각 세부 지표 및 배점이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형규 기자 h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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