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춘추]장영수 내포신도시건설지원본부장

충남도청이 2012년 12월 내포신도시로 이전한지 2년여로 접어들고 있다. 우리나이로 따지면 세 살 박이가 되는 셈이다. 내포신도시는 지난해말 1단계 조성공사가 순조롭게 마무리돼 당초 계획공정 21%에 비해 38%의 공정을 보이며 완료됐다. 도교육청과 충남지방경찰청 등 57개 주요 기관·단체가 이전을 완료했다.

또한 2만여세대의 주택이 허가돼 이 중 4000여세대가 입주를 완료했고 올해부터는 제2단계 조성사업이 시작돼 2015년까지 70%의 공정을 목표로 추진중이다. 도에서는 제2단계 조성사업이 신도시가 발전단계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시기로 인식하고, 당초의 기본계획 일부를 수정·보완해 ‘내포신도시 제2단계 추진방안’을 새롭게 정립했다.

첫째, 내포신도시는 인구 10만을 목표로 도시인프라가 설계돼 젊은 세대와 어린이, 청소년층을 중심으로 하는 특성화된 공간을 확대해 조성된다.

둘째,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과 함께 첨단업종의 기업을 유치하고, 산학협력 형태의 연구기관, 대학 등을 유치할 계획으로 현재 도시첨단산업단지의 지정을 위한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셋째, 신도시 내 입주민들과 주변지역 주민들의 생활편익을 위해 대형마트, 병의원, 은행 등 서비스기능의 우선 유치가 필요한 실정으로 내달에는 대형슈퍼마켓이 개정을 앞두고 내부공사 중에 있다. 내년 3월에는 치과, 소아과, 약국 등이 개원을 앞두고 있다. 또한 의료특화빌딩이 내년 9월 준공되면 주민들의 불편함이 상당수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넷째, 신도시의 광역거점도시로써의 기능 강화를 위해 현재 용역중인 ‘2030년 내포신도시권 광역도시계획’에 이를 반영할 예정이며 특히, 수도권과의 광역교통망 구축을 위해 서해선 철도, 평택~부여간 고속도로 등의 사업도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의중에 있다. 신도시로의 진입도로는 5개 노선중 2개 노선(홍성~덕산)은 완공되었고, 1개 노선은 연말 개통을 목표로 순조로운 공정을 보이고 있으며, 나머지 2개 노선은 추진중에 있어 전국 어디서나 신도시로의 진입이 1시간 내에 이루어 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충남도청이 1932년 충남 공주에서 대전으로 이전한 이후 80년간 대전은 우리나라의 5대 도시로 발전했다.

앞으로 우리 내포 신도시는 환황해권의 거점도시로 발전해 충남은 물론 대한민국의 균형발전을 선도하는 명품 신도시가 될 것으로 확신하며, 2단계 조성사업을 추진하면서 크고 작은 현안들이 있지만 도청이전특별법과 집단에너지시설에 대한 환경문제 등은 시급히 해결되어야 할 과제다. 지역주민들과 지역정치권의 전폭적인 지원과 협력 속에 올 연말에는 슬기롭게 풀어지길 간절히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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