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 지역 80% 제기능 못해
충남도의회 교육위 행감서 지적
석면대책·위원회 정비 질타도

천안·아산지역 유치원 CCTV 문제가 충남도의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이하 행감)에서 도마 위에 올랐다. 7일 천안·아산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진행된 도의회 행감에서 “얼굴식별이 가능한 최소기준인 100만 화소 이상 CCTV가 10~30%를 웃돌아 나머지 80%는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유익환 의원(태안1)은 "유아들의 안전을 위해 유치원에 설치한 CCTV 현황을 보면 천안은 105개원에 834개, 아산은 54개원에 575개가 설치됐다"며 "그러나 얼굴식별이 가능한 곳은 각각 86개, 137개뿐이다. 조속히 교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다양한 안전문제가 이날 행감에서도 이어졌다.

맹정호 의원(서산1)은 "천안지역 학교 반경 1㎞내 성범죄자 거주현황을 보면 124개교 중 72개교가 인근에 성범죄자가 거주하고 있다"며 "성정초 인근에는 12명이나 거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송덕빈 의원(논산1)은 "유해물질로부터 보호해야 하는 교육청의 석면에 대한 대책이 미흡하다"며 "아직 파악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아산은 현재 65개 학교 중 50개교에서 석면이 검출됐다. 정확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행정에 대한 질타도 이어졌다. 장기승 의원(아산3)은 "각 지원교육청에 많은 위원회가 있다.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 곳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위원회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와 통합을 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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