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전체 간담회 열어 조의원 공개사과 … 관심 집중

▲ 조신형 시의원
<속보> = 대전시의회는 20일 오전 11시 전체 의원 간담회를 갖고, 조신형 의원의 사퇴서 처리 여부에 대해 논의한 후, 사직처리 '가부(可否)'를 최종 결정키로 했다.

이날 간담회는 시의회가 지난 13일 제139회 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의회와 시민에게 사과할 수 있도록 소명 기회를 주기로 한 '조신형 의원 입장 표명의 건'을 가결한 후, 조 의원이 소명 시한인 18일 황진산 의장에게 소명서를 제출함에 따라 이뤄지게 됐다.

조 의원은 이날 오후 황 의장을 만나 'A4 용지 1장 분량'의 소명서를 제출하고, 대전시 홈페이지 및 모 인터넷 사이트에 의원들을 비방하는 내용의 글을 올린 데 대해 거듭 사과했다.

조 의원은 '시민 여러분과 선배 동료 의원님께 드리는 말씀'이란 제목의 소명서를 통해 "합법적 공간인 원내에서 당면 현안이나 정치 소신을 밝히고, 토론을 통해 문제를 해결했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원외에서 익명을 통해 선배·동료 의원들에게 마음의 누를 끼치게 된 것은 모두 부덕의 소치"라며 사과의 뜻을 표명하고 "이번 일을 계기로 새롭게 태어나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봉사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황 의장은 "조 의원이 두 차례에 걸쳐 사과의 뜻을 표명한 만큼 전체 의원들의 뜻을 물어 사직 처리 여부를 최종 결정지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의회가 의원간 대화합을 이끌어 내는 한편, 그동안 지속돼 온 갈등의 골을 씻어내기 위한 대승적인 차원에서 조 의원의 소명을 받아들일 것인지, 아니면 조 의원의 사과를 수용하지 않고 사직처리로 가닥을 잡을지 각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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