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자원 계룡대 지원·관련기관 유치 나서야

계룡시를 '국방과학특구'로 지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명수 건양대학교 부총장은 18일 계룡시 개청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열린 정책연구 토론회에서 "최대 자원인 계룡대를 국방과학특구로 지정함으로써 국민의 군대에 대한 신뢰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조연설에 나선 이 부총장은 "국방과학특구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3군(軍)의 지휘부가 위치한 계룡대를 지원하고 뒷받침할 수 있는 각종 국방기관을 유치하는 데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총장은 특히 "계룡시가 개청하게 된 가장 큰 배경은 계룡대에 주둔하고 있는 군인 및 그 가족들에 대한 행정지원은 물론 국방의 중추기능에 대한 위상 및 역할을 정립하는 데 있다"면서 "일반 시의 개념이 아니라 현존하고 있는 자원을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그 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부총장은 또 "해외 국방도시들을? 벤치마킹하고, 시와 군이 협력해 다른 시와 차별되는 계룡시만의 발전계획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토론자로 나선 길병옥 충남대 교수는 "아직까지는 민·관·군의 적극적인 협력이 부족하다"며 "전원·국방·문화의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이 어떤 의식을 가지고 있는 지 파악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제기했다.

강진석 공군본부 대령은 "계룡시는 신행정수도의 안보까지 책임지는 기능을 병행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군사학의 메카가 될 수 있는 도시로 발전방향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계룡시는 이날 개청 1주년을 맞아 시청 및 시내 일원에서 시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계룡비전 정책토론회, 시민 걷기대회, 시민 위안잔치 등 다채로운 경축행사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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