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재정·회계·지표분석 공개
1인당 교육비 상위 10% 2844만원
하위 10% 대학은 737만원 투입
금강대·한기대·대전가톨릭대
교육비 환원율·장학금 지급률 1등급

전국 4년제 사립대 간 학생 1인당 교육비 차이가 최고 2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3일 대학정보공시사이트인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을 통해 ‘사립대학의 재정·회계·지표분석’을 최초 공개했다. 이는 기존에 공시된 142개 사립대의 정보를 활용해 학교별로 비교·평가한 것이다.

이번에 공개된 지표는 △학생 1인당 교육비 △교육비 환원율 △장학금 지급률 △이월금 비율 △등록금 의존율 △부채비율 △법인전입금 비율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율 △ 학교운영경비 부담률 등이다.

법정기준이 있는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율’과 ‘학교운영경비 부담률’은 절대평가로, 나머지 7개 지표는 백분위를 기준으로 5개 등급을 별표시로 제시했다. 대학의 총 교육비를 재학생 수로 나눈 ‘학생 1인당 교육비’ 상위 10% 대학은 지난해 평균 2844만원을 쓴 반면 하위 10% 대학은 평균 737만 4000원을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교육비를 등록금 수입으로 나눈 ‘교육비 환원율’도 상위 10% 대학은 394.5%, 하위 10%는 113.6%로 큰 차이를 보였다. 등록금 대비 장학금 지급 비율인 ‘장학금 지급률’도 상위 10% 대학은 49.8%인 반면 하위 10% 대학은 11.3%에 그쳤다.

등록금 수입을 총 자금으로 나눈 비율인 '등록금 의존율'도 상위 10%는 28.9%, 하위 10%는 76%로 차이를 드러냈다. 등록금 의존율 상위 1등급에 속하는 대학은 14곳으로 충남에서는 금강대·한국기술교육대, 세종의 대전가톨릭대가 포함됐다.

금강대와 한국기술교육대·대전가톨릭대는 학생 1인당 교육비, 교육비 환원율, 장학금 지급률 등에서도 상위 1등급에 속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자료는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전국 사립대의 재정건정성을 알리기 위해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했다”며 “앞으로 사립대의 재정·회계 상태 개선을 위한 자발적인 노력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규 기자 hk@cctoday.co.kr


사립대 재정·회계지표 지표별 1등급 대학
1인당 교육비 교육비 환원율 장학금 지급률 이월금 비율 등록금 의존율
가톨릭대 가톨릭대 경운대 경희대 금강대
고려대 금강대 광신대 꽃동네대 대신대
금강대 대전가톨릭대 금강대 남부대 대전가톨릭대
대전가톨릭대 서강대 꽃동네대 명지대 부산외국어대
서강대 성균관대 대전가톨릭대 삼육대 수원가톨릭대
성균관대 수원가톨릭대 성균관대 상명대 수원대
수원가톨릭대 연세대 수원가톨릭대 서강대 연세대
연세대 울산대 아주대 선문대 우석대
차의과학대 인제대 중원대 성공회대 을지대
포스텍 차의과학대 차의과학대 예원예술대 차의과학대
한국기술교육대 포스텍 초당대 한서대 포스텍
한국항공대 한국기술교육대 포스텍 한영신학대 한국기술교육대
한림대 한국항공대 한국기술교육대 호원대 한국산업기술대
한양대 한림대 한중대   한림대
출처:대학알리미 공시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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