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특산물 등 83억원 판매 … 전국민 축제 ‘우뚝’

▲ 대추의 고장인 보은군에서 지난 17일 개막한 '2014 보은대추축제'가 10일 동안 연일 성황을 이룬 가운데 26일 폐막했다. 보은군 제공
대추의 고장인 보은군이 지난 17일 개최한 '2014 보은대추축제'가 10일 동안 연일 성황을 이룬 가운데 26일 폐막했다.

올해 대추축제에는 10일 동안 73만여 명이 방문해 지난해 69여만명보다 4여만명이 더 찾았고, 축제장에서 판매된 청정 농·특산물, 중소기업제품, 전통시장, 먹을거리 장터 등에서도 지난해 74여억원에서 9여억원이 증가한 83여억원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대추축제는 개막 첫날 오전부터 관람객이 몰려들어 보은군으로 통하는 주요 도로가 정체되고, 보은읍내가 자동차로 메워지는 등 일찌감치 대박을 예고했다.

특히, 주말에는 전국 각지에서 몰려드는 인파로 보은읍과 속리산 사내리는 초만원을 이뤘고 축제장은 발디딜 틈이 없었지만 공무원과 자원봉사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여 불편을 최소화 했다.

군은 축제기간 중 밀려오는 인파를 예상해 소형차 1270대, 대형차 300대 등 총 157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전용·임시 주차장을 확보해 주차난이 없도록 미리 조치했다.

또한 축제장 곳곳에는 안내소를 설치해 처음 축제를 방문한 관광객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했으며, 판매장 및 각종 홍보 부스 사이사이에는 쉼터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잡상인이 없고 휴지 하나 없는 질서정연한 깨끗한 축제장을 운영하는 등 관광객에게 모든 편의를 제공한 것도 인상적이었다.

보은대추축제는 17일 열린 개막식 이후 대추처럼 알차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야간에 숙소를 예약하지 못한 일부 관광객은 오토캠핑을 하는 진풍경도 연출됐다.

이번 대추축제의 성공 요인은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보청천 제방 3.7km 구간에 2만 그루 국화로 팔상전 등 다양한 형태의 포토존 및 유등을 설치했으며, 중부권 유일의 전국 소싸움대회, 단풍가요제 등 다양하고 품격 높은 행사가 크게 작용했다.

또 새벽부터 현장 청소, 교통정리, 대추차·커피 무료 제공하는 공무원과 기관사회단체, 자원 봉사자 등 보은군민 모두가 최선을 다해 축제에 참여한 결과로 군 관계자는 분석했다.

올해는 보은대추축제를 10일로 연장, 개최한지 4년째이다.

보은대추축제는 지난 4년간 꾸준히 성장하며 판매액과 방문객 유치 실적에서 연이어 대박을 터트리고 있다.

정상혁 보은군수는 “군민 모두의 동참과 노력에 힘입어 올해도 대성공을 거뒀다”며 “전국 각지에서 찾아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드리며 이번 축제에서 잘된 점을 더욱 발전시키고 미흡했던 부분은 보완·개선해 내년 대추축제는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보은=황의택 기자 missma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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