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임시회 결산

▲ 15일 열린 충남도의회 제182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참석의원들이 지난 회기에 심사보류 됐던 '학교급식 식품비 지원에 관한 조례안' 등을 심의하고 있다. /김대환 기자
충남도의회 182회 임시회가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등을 처리하고 15일 2차 본회의를 끝으로 폐회됐다.

이번 임시회는 원 구성 관련 부의장단과 반발 의원간의 화해 시도가 불발로 끝나고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간 예산 삭감을 둘러싼 불협화음을 노출하는 등 난항을 겪었다.

주요 활동=2004년도 제2회 충남도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에서 건설교통국 소관 하천정비기본계획 수립 30억원 중 10억원을 비롯해 총 11건, 18억 4750만원을 삭감조치했다.

운영위원회는 '충남도의회 위원회 조례 중 개정조례안'을, 행정자치위원회는 '충남행정기구 설치조례 중 개정조례안'과 '충남지방공무원 정원조례 중 개정조례안'을, 농수산경제위원회는 '충남농특산물 공동 상표 관리조례 중 개정조례안' 등 개정조례안 4건, '2004년도 제1회 충남 도유재산 관리계획 변경안', '도청 이전 추진 지원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이하 도청이전특위)', '도청이전추진 지원 특위위원 선임의 건' 등 11건의 안건을 상정·처리했다.

또 의장 제의로 유환준 의원(연기1)을 신행정수도 건설 지원특위 위원으로 선임했고, 이은태 의원(홍성2), 이종웅 의원(비례)을 호남고속철도특위 위원으로 선임했다.

도청 이전특위 구성=2차 본회의는 박동윤 의장 제의로 계룡시를 제외한 15개 시·군을 대표하는 도청 이전 추진 지원 특위위원 15명을 선임했다.

이에 따라 행정수도 후보지 결정 이후로 유보됐던 도청 이전 논의가 의회 공식 기구 차원에서 본격 진행될 전망이다.

특위 위원은 강동복(천안), 송민구(공주), 오찬규(보령), 김광만(아산), 차성남(서산), 박태진(논산), 심정수(금산), 유환준(연기), 유병기(부여), 박영조(서천), 유영호(청양), 이종건(홍성), 김기영(예산), 명귀진(태안), 성기문(당진) 등 15명이다.

과제=예결특위는 건소위에서 삭감한 주민 숙원사업비 58억원 중 48억원, 농경위에서 삭감한 대학 특성화 사업비 3억 5000만원 중 1억 7500만원 등을 밀고 당기는 줄다리기 논쟁 끝에 대부분 통과시키는 구태를 연출했다.

소관 상임위에서 삭감한 2회 추경안을 예결특위 위원에서 회생시키는 것은 다분히 정략적 발상으로 200만 도민들의 대의기구인 도의회의 위상에 스스로 상처를 입히는 결과란 비판이다.

또 심사 보류됐던 '학교급식 식품비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교사위에서 시민사회단체의 의견을 일부 수렴해 수정 상정됐으나 다시 보류돼 합의 의정상을 구현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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