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자료]

윤진숙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장관으로 재임하던 기간 중 해수부 발주 연구용역의 24%를 장관 취임 직전까지 재직했던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따낸 것으로 확인됐다.

새누리당 홍문표 의원(홍성·예산, 국회 예결특위 위원장)이 6일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2억원 이하 연구용역 발주계약 자료에 따르면 KMI는 윤 전 장관(2013.4~2014.2)이 취임한 뒤 해수부가 발주한 첫 연구용역 '국가해상교통망 선진화 방안 연구(용역비 1억 7800만원)'을 시작으로 2013년에만 해수부 발주 용역 123건 중 30건을 수주했다.

2013년 해수부가 발주한 연구용역의 총액은 88억 4540만원으로, 이 중 KMI는 21억 196만원을 수주해 전체 발주용역 대비 23.4%를 차지했다.

그러나 윤 전 장관 퇴임 이후 KMI의 용역 수주율이 급격히 떨어져 이주영 장관 취임 이후 7월 현재까지 전체 발주금액 67억 8199만원 중 KMI는 9억 7920만원을 따내 윤 전 장관 재임시절 23.8%에서 14.4%로 하락했다.

서울=박명규 기자 mkpark0413@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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