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법안 30개 남아… 野 협조구해
여야합의 반발 유가족 달래기도

새누리당은 정기국회가 정상화되자 남은 의사일정 기간동안 경제활성화와 민생안정에 당력을 집중키로 했다. 새누리당은 30일 국회본회에서 계류중이던 90개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아직도 30여개 민생관련 법안이 남아있어 야당의 협조를 구했다.

김무성 대표는 1일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그동안 민생경제를 위해서 일해야 할 금쪽같은 정기국회 일정을 한 달이나 허비했다"며 "남은 정기국회 일정이 2/3에 불과한 만큼 일분일초도 지체할 시간이 없이 상임위 활동, 국정감사, 대정부질문, 예산안 심의 등에 매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하루가 시급한 경제 활성화와 민생 안정을 위한 30개의 법안들이 아직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있어서 안타깝다"며 "특히 빈곤층과 사회적 소외계층을 위한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국가재정법, 부동산시장 정상화를 위한 주택법과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등은 모두 처리가 시급하고 매우 중요한 법안"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입법 등 후속조치는 뒷받침되고 있지 않아서 불안감이 상존하면서 우리 경제가 침체의 늪에서 아직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국회가 산적한 법안들을 하루 빨리 통과시켜서 경제 활성화의 불쏘시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세월호법 여야 합의에 반발하는 유가족 달래기에도 나서 "(유가족이)100% 만족하시지는 못하시겠지만 여야가 어렵게 합의한 만큼 합의안을 수용해주시는 것이 빠른 진상조사에 도움이 된다"며 "여야는 중립적인 인사를 특검으로 임명해서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 재발방지시스템 마련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어렵게 합의한 만큼 합의안을 수용해주시는 게 빠른 진상조사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주시기 바란다”며 “여야는 중립적 인사를 특검으로 임명해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 시스템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박명규 기자 mkpark041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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