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순회 치아 홈메우기·불소겔 도포등 시술

논산시 보건소(소장 한정현)가 관내 36개 초등학교 저학년 아동 3400명을 대상으로 영구치 어금니의 충치 이환을 막기 위한 구강 집중관리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해 학부모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시 보건소는 소속 치과의사와 치위생사들로 7개 팀을 구성, 학교를 순회하며 올바른 칫솔질 교육과 함께 충치 예방을 위한 치아 홈메우기, 불소겔 도포 등을 시행하고 이미 충치가 있는 아동에 대해서는 가정 통신문을 발송해 치료를 유도하고 있다.또한 어린이 칫솔과 예쁜 캐릭터가 그려져 있는 양치컵을 배부하며 식사 후 양치질을 실천케 하고 있다.

시 보건소가 초등학교 저학년 아동들에 대해 구강 집중관리사업을 벌이는 것은 새로 영구치 어금니가 자라는 만 6세 전후 아동들의 경우 스스로의 구강관리가 미흡함은 물론 어금니를 젖니로 혼동하는 부모들로 인해 충치로 이환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주부 김은숙(38·논산시 강산동)씨는 "직장생활하는 두 아이의 엄마로서 아이들 치과 데려가기가 쉽지 않았는데 보건소에서 무료로 치아 홈메우기를 해 줘 너무 고마웠다"며 "보건소에서 지속적으로 저학년 아동들에 대해 구강관리를 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논산 중앙초등학교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구강 집중관리 대상자의 64%에 해당하는 2176명에 대한 구강 점검을 마쳤다"며 "맞벌이 부부가 날로 늘어가는 가운데 자녀들에 대한 구강관리가 소홀해짐에 따라 지역 아동들의 구강 건강을 도모하기 위한 사업을 적극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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