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가해자 4명 첫심리 진행

‘김해 여고생 살해사건’에 대한 재판이 별도 사건과 병합돼 22일 대전에서 시작된다.

21일 대전지방법원 등에 따르면 대전지법 제12형사부는 22일 경남 김해 출신의 여고생을 감금해 끌고 다니며, 지속적으로 폭행하고 고문해 살해한 후 암매장한 혐의(살인 등)로 기소된 A(25) 씨 등 20대 남성 3명과 B(15) 양에 대한 첫 심리를 진행한다.

재판부는 지난 7월부터 대전에서 40대 남성을 살해한 혐의(강도살인 등)로 기소된 A 씨 등 4명에 대한 심리를 진행해 왔다.

그러던 중 이들이 대전 사건 발생 10여일 전 대구에서 C(15) 양을 살해해 암매장한 범죄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고, 해당 사건을 수사한 창원지검은 지난달 피의자 8명 중 이들 4명에 대한 부분을 대전지검으로 넘겼다.

이에 따라 법원은 지난달 26일 김해 사건을 대전 사건과 병합키로 결정했다. 김해 여고생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된 이들은 숨진 여고생에게 성매매를 강요하고, 상습적으로 무차별 폭행한 것뿐만 아니라 몸에 끓는 물을 붓고 강제로 술을 마시게 한 후 토사물을 먹게 하는 등의 ‘고문’을 일삼아 결국 피해자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예린 기자 floy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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