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과 세종에서 같은 병원에서 근무하는 의사 2명이 잇따라 숨진 채 발견됐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11시40분경 세종시의 한 병원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 안에서 이 병원에서 일하는 의사 A(33)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 씨의 차량안에서 치사량의 약물이 담겨 있던 것으로 추정되는 주사기와 메모 형태의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같은 날 오전 11시30분경에는 대전 중구의 한 병원 주차장 인근에서 이 병원 소속 의사인 B(28·여) 씨가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했다.

B 씨는 발견된 후 곧바로 응급 치료를 받았지만 숨졌다. B 씨는 해당 병원의 3층 높이 주차장에서 밑으로 몸을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주변인들을 상대로 두 사망 사건의 연관성 여부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최예린 기자 floy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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