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동중 4개동 … 行首 기대감등 힘입어 탄력

IMF 외환위기 등 경기불황으로 공사가 중단됐던 대전지역 대형건물이 신행정수도 충청권 건설에 따른 기대감 등에 힘입어 공사재개에 들어갔다.

대전시에 따르면 철골·콘크리트 공사가 완료된 지하 7층, 지상 16층 규모의 동구 원동 동아기네스타워는 최근 GEND에서 인수, 공사가 재개돼 분양을 앞두고 있다.

서구 둔산동의 신협중앙회 둔산회관도 최근 본사 이전을 위해 녹 제거작업과 함께 일부 작업이 진행 중이다.

유성구 봉명동 나드리백화점은 현재 매입과 관련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성구 봉명동 소재 지하 6층·지상 24층의 사파이어 오피스텔은 모 건설회사에서 인수해 지난 4월부터 공사재개에 들어가 현재 5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인근 지하 6층, 지상 24층의 포스코어반텔도 N산업과 D산업에서 인수해 지난 3월 주상복합상가로 용도변경한 뒤 공사가 진행 중이다.

IMF 외환위기 등으로 부도가 나 장기간 방치됐던 대전시내 20층 이상 대형건축물 6동 중 4동은 현재 공사가 재개됐거나 재개될 예정이지만 최근 지속된 장기불황으로 자금력이 떨어질 것이 예상, 공사 중지 사태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런 가운데 대전시는 공사 중지 등으로 장기간 방치되면서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는 건축물에 대해 오는 2006년까지 단계별로 정비할 방침이다.

정비대상은 이주 등으로 사람이 1년 이상 거주하지 않은 건축물 95개동(동구 70, 중구 25개동)과 건축공사 착수 후 1년 이상 공사를 재개하지 않고 있는 건축물 17개동(동구 2, 중구 4, 서구 3, 유성 3, 대덕구 5개동) 등 총 112개동이다.

시는 이에 따라 신도시 이동으로 지역 공동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노후된 지역을 대상으로 지구단위계획을 수립, 원도심에 아파트, 택지개발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달 말부터 방치건축물을 등급(A·B·C·D·E)으로 분류해 체계적으로 지침을 마련하고 올해 말까지 장·단기 계획을 수립, 2006년까지 방치건축물에 대한 안전 및 미관, 환경 등의 필요한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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